김학용 국회의원(안성) 인터뷰
김학용 국회의원(안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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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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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처음처럼 능력은 4선 답게’ 소통 중시
수도권 규제 완화 통해 지역발전 견인해 갈 것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3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54%라는 압도적인 유권자들의 지지로 당선된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의 일성이다. 김 의원은 재선도 힘들다는 수도권 지역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인물로, 도내 정가에서는 여·야를 떠나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김 의원의 이력을 살펴보면 왜 도내 정가에서 그를 경기도 대표 정치인이라 칭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김 의원은 26살이던 1988년 이해구 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95년부터 4·5·6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다년간의 도정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경기도의 변천사와 현안 사항을 꿰뚫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발판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2008년 활동 무대를 국회로 옮겼다. 김 의원은 보수진영에서 18·19·20·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며, 삶의 대다수 시간을 경기도와 안성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경기도 대표 정치인인 김 의원을 만나 당선 소감과 향후 의정활동 계획, 그리고 지역구인 안성과 그의 정치적 입지를 세워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행보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글 경인일보 민웅기 기자

 

국회서 통합의 정치 협치통해 국민들에 새로운 정치 보여주고 파

-재선도 어렵다는 수도권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 당선 소감은.

다시 안성과 경기도,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현명한 안성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내건 마음은 처음처럼 능력은 4선 답게라는 기치를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초선일 때와 다른 건 이제는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인으로 국민에 기억될지,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그런 사명감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입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을 반면교사 삼아 통합의 정치, 국격에 맞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여당 의원으로서 대통령이 잘하는 건 돕고, 혹시라도 잘못하는 게 있다면 민심을 곧바로 전달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제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했던 얘기도 그겁니다. 국회는 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 역할이 본연의 임무인데 청와대 2중대’, ‘청와대 비서실처럼 행동하는 것은 민주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결국 그런 문제들이 쌓여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고 봅니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 중요한 것은 협치입니다. 협치란 양보할 건 양보하고, 받아낼 건 받아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회의 의석수가 민주당이 훨씬 많다 보니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멀리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협치를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새롭게 보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이 여당을 발목 잡고, 과거 해오던 것처럼 거대 의석을 가졌다고 대화와 타협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국민들께서 다음 총선에서는 지난 21대 총선과 반대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제안으로 시작한 SNS 쌍방향 소통으로 세대·지역 넘어 국민적 신뢰 받아

-안성지역 국회의원 재선거는 압도적 승리, 대통령선거는 근소 패배했다,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선거 기치부터 공약, 선거 운동 방법까지 시민께서 SNS를 통해 제안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두 차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공약을 직접 시민께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만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며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저의 정치적 소신이 적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안성지역에서 대통령선거 결과가 근소하게 패배한 것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말라는 엄중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명한 안성 유권자들이 내려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낮고 더 가까운 자세로 안성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을 정부에 전달함과 동시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진력할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대장동 게이트 등 재발 방지·안성시민들의 염원인 철도망 구축에 최선 다할 것

-국회 국토교통위에 배정됐다, 배경이 있는지.

“4선 의원이지만, 이제까지는 당에서 배정하는 대로 상임위를 갔다면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희망한 상임위인 만큼 왕성한 활동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국토교통위는 안성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수도 있고,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대장동 게이트나 땅 투기 문제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상임위로서 제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십 년간 안성지역 주민들은 철도망 혜택을 염원하고 있음을 잘 알기에 그리고 12년간의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노력해온 지역의 철도와 도로망 구축이 모두 국토교통위 소관입니다. 이번 임기 내에 안성시민들이 염원하는 철도망 구축에 대한 결실이 반드시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의지를 받들어 제2의 대장동 게이트나 LH 땅투기 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제도적 개선책과 방지책을 담은 법안을 발의해 나가겠습니다.”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공장 신설의 적기K-벨트의 중심인 안성이 입지 최적

-이번 선거전에서 삼성전자 지역유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구체적 실현 방안은.

과거를 돌이켜 보면 삼성전자는 16년 주기로 반도체 공장을 기공해 왔습니다. 현재 세계의 반도체 시황이 개선됨에 따라 설비 투자도 탄력을 받게 된 지금이 새로운 차세대 반도체 공장 신설을 시작해야 할 적기로 판단되는 만큼 안성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같은 공약을 제가 자신 있게 내걸 수 있는 것은 안성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데다 제가 그동안 수십 년간 펼쳐온 의정활동을 통해 습득한 인맥과 정보력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성은 지리적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는 평택 고덕산단과 가장 가깝고, 반도체 공장 설립 및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전력 공급이 용이합니다.

아시아 최초 765kv 변전소가 안성에 있기 때문에 평택 고덕산단도 안성에서 전기를 끌어갑니다. 윤석열 당선자도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217일 안성 유세 현장에서 안성을 반도체의 세계적인 거점 도시로 키우겠다고 공헌한 바 있습니다. 그 저변에는 K-반도체 벨트가 있습니다. K-반도체 벨트의 한 축은 화성~기흥~평택~온양으로 이어지는 삼성 벨트이고, 다른 축은 이천~용인~청주로 연결되는 하이닉스 벨트인데, 그 중심에 안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를 통해서 안성의 50년 미래 먹거리를 해결하겠습니다.”

 

평택~안성~부발선 개통·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설치 등 공약 실현에 주력

-또 다른 핵심 공약이 있다면.

제가 이번 선거에서 안성지역 발전을 위해 수많은 공약들을 내세웠지만 그 중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을 꼽는다면 철도시대 개막을 앞당기는 것‘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설치등입니다. 먼저 철도 조기 착공 등에 관한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평택~안성~부발선은 간선철도로서 100% 국가 예산으로 추진되며, 동서 관통 노선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업화에 가장 근접한 노선입니다. 저는 안성시민의 염원인 철도망 혜택을 위해 지난 2016년도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실행 노선으로 제가 반영을 시켰고,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앞으로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으로서 해당 사업이 원활하고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2025년도에는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동탄~안성~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또한 광역철도로서 관련 지자체의 예산 부담이 30% 정도 필요하며, GTX와 연결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노선입니다. 다만 현재 초기 단계인 만큼 사전타당성 조사 등의 사업절차가 필요합니다. 이 역시 관계 기관 및 지자체, 동료 국회의원들과 협조해 사업 추진 성사는 물론 반드시 사업 시기를 앞당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와 별도로 지역에서는 GTX-A 노선 연장과 관련한 요구가 있는데 우선은 동탄~안성~청주공항 노선 중 동탄~안성 구간을 고속열차 주행이 가능한 광역철도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탄~안성 구간이 조기 착공된다면 GTX-A노선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겠습니다.

이밖에도 안성지역에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을 반드시 설치할 계획입니다. 안성지역에는 현재 10여 곳의 어린이소아과 병원이 있지만 심야 시간과 주말, 공휴일 등에는 진료를 하지 않고 있어 해당 시간에 아이들이 아플 경우 멀리 떨어진 평택과 충남 천안 소재 어린이병원을 찾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3남매를 안성에서 키우며 부모들의 애타는 심정과 불편함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해 안성에 있는 10여 곳의 어린이소아과 병원들과 인근 약국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당직 체제로 24시간 진료 체계를 만드는 방법과 경기도형 전문 어린이병원을 유치하는 방법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각종 규제에 막혀 실력 발휘 제대로 못하는 경기도규제 완화 위한 입법 활동에 주력

-경기도 대표 의원으로 경기도 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어나갈 엔진을 갖고 있는 지역이지만 각종 규제에 막혀 능력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경기도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각종 규제 해소에 저의 모든 정치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금이 수도권 규제 완화의 적기인 만큼 경기도 발전의 족쇄가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팔당특별대책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을 합법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입법 활동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개발사업 가속화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복안으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과 교육·복지 지원사업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경기도가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만큼 지금 세대를 포함한 미래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100년의 먹거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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