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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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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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청년 주거 안정 위한 조례 제정
도내 균형발전 위한 체계적 정책 활동 주력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1390만 경기도민의 사회안전망 확대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의회 제10대 후반기 문경희(더불어민주당·남양주2) 부의장.

그는 여성의원협의회 창립을 통해 경기도 성평등 문화 확산과 정책 플랫폼 구현에 앞장서 왔다. 또한 경기도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 공동대표로서 시장경제 양극화 해소와 공유경제 확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 북부의원들의 의정활동 효용성 제고를 위해 북부분원신설추진위원장을 맡아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개소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국회와 광역·기초의회 통틀어서 의회에 분원을 설치한 건 경기도의회가 유일하다.

문 부의장은 처음 8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누리과정을 도입하는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확보하여 보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켰고, 9대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등 도민의 보건복지 향상에도 힘써왔다.

3선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 부의장. 그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남양주 지역 최초의 여성, 군인 출신, 3선 경기도의회 의원. 내년 선거에서 어떤 최초의 도전을 할지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만나 솔직 담백한 얘기를 나눴다. /배민숙 기자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이 북부분원 신설 추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이 북부분원 신설 추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 위한 실효성 있는 조례·정책 만들어 갈 것

-역대 치른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경기도 최초로 4선 의원에 도전하실 건지, 아니면 다른 계획을 준비 중에 있는지.

우선은, 대선에서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정치적 판단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이 하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12년 정치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일 중 하나를 선택하려고 한다.

저의 장점은 항상 공부하고 맡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자산은 수십 년 경험을 통해 몸에 밴 배려와 희생정신이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3선 의원으로서 교육위원회 간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간행물편찬위원회 위원장,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경기북부 출신 3선 의원으로서 경기북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성의원의 대표성을 가지고,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일하고 있다.

현재 소관 상임위가 보건복지위원회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제대로 혜택을 받고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를 어루만질 수 있는 조례와 정책을 발굴해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분원인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현판식이 지난 4월 19일 북부청사 별관 1층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분원인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현판식이 지난 4월 19일 북부청사 별관 1층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운영 본격화경기도 균형발전·지방분권 실현에 첫발

-선거 때면 경기도 분도론이 등장한다. 그동안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성과가 있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지사 시절 어떠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신설은 경기도 균형발전이라는 기본 틀을 다지기 위한 출발점이자 지방자치 그리고 지방분권을 실현해 나가는 경기북부 도민을 위한 핵심 정책이다.

지난해 923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북부분원신설 추진에 나서 지난 419일 북부분원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도민의 대의기구인 경기도의회가 남부에만 소재하면서 상대적으로 북부지역 도민의 박탈감과 의회 서비스 질 저하, 업무의 비효율, 행정공백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수원 본원에 집중됐던 의정활동이 의정부 소재 북부분원으로 분담됨에 따라 의정활동의 효율성이 크게 강화되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 북부지역 도민의 행정적 편의 극대화와 의정력 낭비 최소화를 위해 경기도의회가 국회, 광역·기초의회 통틀어서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분원을 설치한 건 경기도의회가 처음이고 유일하다. 의회 정책토론회라든지, 북부지역 도민과의 논의라든지 여러 활동이 북부분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경기도의회 여성의원협의회(회장 문경희)는 지난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 관련 국회와 정부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여성의원협의회(회장 문경희)는 지난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 관련 국회와 정부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성의원협의회출범 1성별 특성 반영한 양성평등 공감 확산에 노력

-‘여성의원협의회가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됐다. 협의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경기도의회 내 여성의원협의회는 부의장 출마 공약사항이다. 지난해 1012일 창립과 함께 초대회장을 맡고 있고, 현재 여·야와 당을 떠나서 31명의 여성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협의회에서는 성별 특성을 반영한 성평등한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주류화 정책 실효성 증진 및 성인지적 의정활동을 위한 성인지 예산서들여다보기, 여성들의 불평등 해소 정책 마련을 위한 경기여성활동가 워크숍, 의정활동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양성과정 교육 등 선제적 양성평등에 대한 공감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공군 중사가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여성의원협의회는 격려와 연대의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고() 이 모 중사 추모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으로 경기도의회 여성의원협의회는 성평등한 경기도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앞줄 가운데)이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중부일보제정 제2회 다산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윤정 중부일보 사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등 내빈과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앞줄 가운데)이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중부일보제정 제2회 다산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윤정 중부일보 사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등 내빈과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광역정치부문에서 다산의정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으셨던데 소감은.

다산의정대상은 지역언론인 중부일보에서 정치가 있어야 할 곳은 국민의 삶이 있는 곳이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민정신을 되새기며 지방의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을 받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수상식 때 발바닥 상패를 받았는데 도민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마음가짐도 되짚어 보고 도민을 위한 정책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가운데 10월 29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자치분권 혁신토론회 및 지역·지방분권 우수활동 발표회’가 개최됐다.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가운데 10월 29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자치분권 혁신토론회 및 지역·지방분권 우수활동 발표회’가 개최됐다.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위촉실질적 자치분권 실현 위한 활동 나서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시던데.

올해는 경기도의회는 물론 지방의회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년을 맞았고, 32년 만에 전부개정 된 지방자치법도 내년 113일부터 시행된다. 제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으로 위촉되면서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방자치의 날이 바로 오늘(1029)이다. 인터뷰 마치는 대로 경기도의회에서 학계전문가, 도의원, 공무원 등 전문가를 모시고 자치분권 혁신토론회와 지역·지방분권 우수활동 발표회를 개최한다. ‘지방분권 2.0시대 지방의회 위상과 역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다.

자치분권 실현이란 도민께서 지역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고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는 게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주민이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지방의회를 방문할 수 있고, 지방의원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3선 의원으로서 부의장을 역임하며 항상 도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도민중심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민주, 남양주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청년 주거안정 지원 조례’가 9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진행한 ‘2021년 우수정책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민주, 남양주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청년 주거안정 지원 조례’가 9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진행한 ‘2021년 우수정책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경기도 청년 주거안정 지원조례 2021년 우수정책 우수조례 선정

-부의장 취임 이후 대표적인 조례 제정 등 입법활동을 소개한다면.

최근 경기도 여성장애인 지원 조례, 경기도 청년 주거안정 지원 조례 등 2개 조례를 대표발의하여 제정했다. 여성과 장애인이라는 이중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삶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안했다.

경기도 청년 주거안정 지원 조례는 경기도 청년의 주거안정, 자립 촉진 등을 통하여 경기도 청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속한 상승 등으로 인하여 부동산 구매 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임대주택 분야 등에서도 다른 사회배려계층에 비하여 우선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경기도 청년 주거안정 지원 조례는 지난 93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주최하는 2021년 우수정책 우수조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의장으로서 경기도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사는 문제라고들 얘기한다.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급여 노동자와 소상공인, 사회 각 부문의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

도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도민의 삶에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정치, 즉 도민들께서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변화를 체험하실 수 있는, 그래서 정치에 감동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되, 소수의 목소리도 지나치지 않고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초의 수식어를 선택해 주신 남양주 지역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제가 경기도의회 부의장 역할을 하면서 지역 주민들께 소홀했던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지역 민원 해결로 찾아뵈면 항상 반가워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지역구 주민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덕분에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3선 도의원을 하는 동안 지킬 수 있는 공약과 실천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감히 말씀드리지만 실천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도 나름 솔직히 고백해 왔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의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반칙에는 과감히 ‘NO(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늘 최선을 다했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현실생활 속 정치로 더더욱 분발하겠다. 배려와 희생은 단기간에 기를 수 있는 역량이나 기술이 아니다. 오랜 기간 타인과 소통하고, 자신을 내던져 가며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체득하게 되는 신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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