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길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 경기언론인클럽
  • 승인 2022.03.01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품질·합리적 판매로 선순환 구조 갖추고
농가 소득증대 도와 활력있는 농촌 만들 것”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김길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이 경기언론인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모두가 즐겨 찾고,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겠다면서 밝힌 포부다.

현재 생명산업이자 국가의 기간산업인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은 심각하다.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도시와의 소득격차 심화, 날로 증가하는 자연재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같은 여러 요인으로 사면초가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본부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촌 현장의 농업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그로부터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2022년 주요 추진 계획과 우리 농업 농촌의 미래를 듣기 위해서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배민숙 기자

외식문화 축소 하나로마트 사업 성장 계기홈쇼핑·온라인 판매 등 정책 강화 추진

-지난해 농·축산물 판매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셨다고요.

전체 농축산물 사업에서 지난해 42815억 원 어치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소비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식문화 축소로 이어진 가정 내 장보기 활성화가 하나로마트 사업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985억 원이 증가한 43800억 원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인증 취득 확대와 농산물 공동 수급방안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농산물 유통기반 강화 학교급, 군납 등 공공사업 참여농협 확대 홈쇼핑·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및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강화 같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로컬푸드직매장 12개소 신설먹거리 이동거리 최소화로 도농상생 촉진

-로컬푸드사업도 농업인 실익 제고에 도움 되나.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먹거리 이동거리를 최소화하여 환경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농업 발전 등 도농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경기 1호점을 개점했다. 이후 103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123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이루었다.

올해도 일산농협 5호점, 기흥농협 등 직매장 12개소를 신설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농업인의 판로 제공 및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더불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고품질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영농 수익 향상 위해 계절별 테마 행사, ·군농산물 특판전 등 노력 계속해 갈 것

-농산물 직거래사업은 코로나 영향으로 휴장과 개장을 반복하던데.

현재 40여 개소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직거래장터는 25년 가까이 안성, 여주, 연천, 수원, 용인, 양평 등 경기 관내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러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주는 판매처다. 농업인에게는 중개수수료를 생략할 수 있어 수입 증진에,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등 농산물 판매 선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기농협 직거래장터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휴장과 개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영농 수익 향상을 위해 계절별 테마 행사, ·군농산물 홍보를 위한 지역농산물 특판전, 소비촉진행사 등 이벤트 추진으로 올해도 40회 이상의 개장과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품질관리 점검 및 잔류농약검사 확대로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NH콕뱅크·스마트뱅킹·마이데이터 사업 등 비대면 고객 금융편의 사업 지속 추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사업 대비책이 있다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비대면 사업인 NH콕뱅크 및 스마트뱅킹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오픈뱅킹 및 마이데이터 사업도 고객의 금융편의 제공과 선도적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농협을 총 5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지역별 특성에 기반한 마케팅협의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마케팅 정보 공유를 통한 사업 확대를 꾀하고자 한다. 월간 우수 농·축협 시상(BEST CEO) 제도와 각 사업 부문별 우수 직원 시상(5대천왕) 제도를 확대하여 농·축협 신용사업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양주·파주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위탁운영 협약 실시지자체 협력 계속 이끌 것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한 대비책은.

“‘2050 탄소중립이 글로벌 신 패러다임으로 대두되면서,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양주와 파주에서 국비와 민간자본을 지원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위탁운영 협약을 실시했다.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구축비용은 지자체와 환경부·수탁업체가 충당하고, 농협이 위탁받아 운영하다 보니 지자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도 지자체와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올해 농촌인력 중개 목표 20만 명기업체·대학교 등과 MOU 체결로 집중 지원

-영농인력 공급 상황은 어떤가.

경기농협은 농협 전체 사업물량의 20% 이상을 담당하며 수익창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의 근간인 농지면적 감소와 함께 당면 현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농촌인력 중개 추진목표는 20만 명이다. 법무부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올해도 영농인력이 공급되어 인력부족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 정부협력 영농작업반도 7개 농협이 선정되어 25천 명 이상의 농업부문 신규 유상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10명 이내) 일손돕기 방식으로 영농인력을 지원할 계획으로, 범 농협 임직원 및 기업체, 농민단체, 대학교 MOU 체결을 통한 대학생 자원봉사 등을 기반으로 한 소수인원의 자원봉사를 집중 지원한다.”

영농지원상황실 수시 가동지자체·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도

-농업재해에 대한 사전 대비책은.

범 경기농협 농업재해 컨트롤타워인 영농(재해)지원상황실을 수시로 가동하고, ‘경기농협 재해대책위원회에서 범농협 차원의 재해복구대책을 수립하여 선제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재해발생 시 복구작업에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다.

한 태풍, 집중호우, 가뭄 등 각종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상정보, 농업인 행동·농작물 관리 요령을 SMS나 문서를 통해 지도할 계획이다. 사후지원방안 마련을 위하여 농기계종합보험농작물 재해보험가입안내 독려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31개 시·군 공동방제단·NH방역지원단 등 현장 중심 방역지원 활동 강화

-반복적인 가축질병으로 농업인들이 고통받고 있다.

화성지역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올해 도내 처음으로 발생했다. 현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1개 시·군 공동방제단과 NH방역지원단, 역인력풀을 적극 활용하여 현장 중심의 방역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물품 지원 및 선제적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축산냄새 저감 사업과 방취림 조성 및 벽화그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경기도 협력사업인 퇴비유통전문조직 육성과 마을형 공동퇴비사업에 참여하는 축협에 가축분뇨 원화시설 경영 안정지원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자원순환농업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경기도 협력사업인 축산진흥대회와 경기도 축산발전 워크숍 등을 통하여 경기 축산물 우수성 홍보를 극대화하고, 축산농가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고취하여 친환경 G마크 우수축산물 생산 및 판로확보에 힘쓰겠다. 가축질병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양축농가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도록 비대면(언택트)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축산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벼 수매통 지원·수매인건비 절감 등 RPC 경영개선 집중지역별 특화품종 육성도

-지난해 쌀 공급 과잉으로 가격 인하 등이 우려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2022 쌀 수급 동향과 전망에서 2021년산 쌀 가격(20kg)은 전년 같은 기간 55천 원과 수확기 평균가격 53천 원보다 낮은 48천 원 내외로 예측했다. 실제 2021년산 생산량 증대 및 시장공급물량 증가와 판매량 저조로 인해 경기 관내 산지 쌀값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및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시·군 관내 기업체, 공공기관 및 급식업체 등 지속가능한 판로 개척 지원과 지자체와 중앙회 보조 등을 활용함으로써 벼 수매통 구입 지원, 수매인건비 절감 등을 통한 RPC 경영개선에 경기농협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쌀 이외의 대체 식품과 소비자 기호가 다양화하는 추세다. 그래서 경기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청·고시히카리로 대표되던 경기미를 안성·양평·용인·파주 중심으로 참드림, 여주에 진상영호진미, 이천에 해들알찬미등 시·군별 대표 특화품종을 육성 및 전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여신관리 위한 현장 지원 통해 연체채권 조기 정리·고액 채무자 모니터링 강화도

-선진 경기농협 구현을 언급하셨던데.

올해는 국내외 경기부진 심화 및 코로나19, 기준금리 인상 등 려운 대내외 환경으로 어느 해보다 여신관리에 어려움이 상된다. 경기농협은 연도 중 지속적인 매각‧상각을 통해 연체비율을 년도 수준(0.59%)으로 유지하고, 여신관리역(8개 권역: 8명 운용)시로 사무소 현장에 지원하여 연체채권을 조기에 정리할 계획이다. 한 여신담당자 협조를 통한 고액 채무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

 

조합원·임직원 대상 지역별 순회교육 등 공명선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2023년 조합장 동시 선거를 앞두고 있다.

경기농협에서는 올 한 해 공명선거 기틀 마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깨끗하고 투명한 동시 선거를 위해 조합원 및 임직원 대상 지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관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실천결의 대회등을 통해 성공적인 조합장 선거가 개최되도록 앞장서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16488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인계동 1116-1) 9층
  • 대표전화 : 031-231-8850
  • 팩스 : 031-231-8851
  • 법인명 : 경기언론인클럽
  • 제호 : 경기언론인클럽
  • 법인등록번호 : 135821-0003375
  • 등록번호 : 경기 자 60050
  • 등록일 : 2018-12-27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이재교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이재교
  • 기사배열 책임자 : 이재교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신선철
  • 편집인 : 이재교
  • 경기언론인클럽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기언론인클럽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gjclub@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