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일보 윤원규 기자의 ‘잊혀진 원폭피해자들의 고통’이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스토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윤 기자의 ‘잊혀진 원폭피해자들의 고통’은 일본 원폭피해자 2세인 한기요씨와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의 원폭 피해를 스토리화 했다. 한 씨는 전신의 원인 모를 가려움과 뼈마디 통증, 박 회장은 붉은 돌기가 빼곡한 피부병으로 평생을 고통 받아 왔다.
하지만 원폭피해자들의 피해는 무관심 속에 잊혀 갔고, 이들은 평택 비전동의 폐건물에 위치한 협회에서 간신히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윤 기자는 도내 등록된 1세대 원폭피해자 180여명이 대부분 사망했고 2, 3세대 후손들도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을 사진 보도로 생생히 담아냈다.
한국보도사진상은 뉴스, 스포츠, 포트레이트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전국 신문, 통신사, 온라인 매체 등 협회 소속 50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2021년 한 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을 언론사 사진부장 및 외부 전문가들이 엄선해 수상작을 가렸다.
해당 수상작을 볼 수 있는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오는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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