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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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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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지역센터와 협력·소통하는 컨트롤타워

·복합적 시범사업 통해 일상 속 나눔확대

 “20돌을 맞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시대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9년 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시기에 봉사활동가와 수혜자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문을 연 도자원봉사센터는 다시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도자원봉사센터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권석필 센터장은 사회복지의 영역으로만 인식되는 사회봉사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재능을 가진 도민들이 평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중원구청장 등을 역임한 행정가이자,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복지전문가이기도 한 권석필 센터장은 인터뷰를 통해 도자원봉사센터의 역할과 의미에서부터 앞으로의 방향 등 평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성주 기자

 

 - 자원봉사, 그리고 도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은.

 자원봉사의 목적은 인간의 삶이 보다 더 인간다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성별에서부터 연령, 종교, 출신, 배경, 부모의 직업 등 수 많은 조건들에 자유롭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자신만의 작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보편적인 정의의 원칙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며,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모습의 결정체가 바로 자원봉사다.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변화하고 혁신시키는 힘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 가장 중요한 가치 중에 하나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으로, 도자원봉사센터는 가평군부터 화성시까지 31개 지역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며 소통하고 있다. 도자원봉사센터는 시·군자원봉사센터가 지역에서 제 기능을 다하도록 컨트롤타워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9995월 창립 당시만 해도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욕구는 증대됐지만,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각 단체 간 프로그램의 중복, 정보교환 부재 등으로 비효율적인 봉사활동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이에 도자원봉사센터는 설립 이후부터 자원봉사 정신을 전 도민에게 파급시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자원봉사가 시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생활화해 더 살기 좋은 도를 만들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대변하는 도자원봉사센터가 되겠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만큼,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

개인의 능력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구조 중요법 제도 정비·네트워크 구축에 집중

 - 도자원봉사센터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여,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활동은.

 도자원봉사센터는 도민들이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장과 가장 밀접한 시·군센터의 의견을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견 중에는 현재의 자원봉사 시간인증보다는 가치 중심의 자원봉사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자원봉사의 지평을 확장하고 체계화 시켜나가는 데 노력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맞춰 시민참여와 변화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지원조례 등 관련된 법 제도의 정비, 다양한 분야의 NGO·NPO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동장과 구청장 등 평생을 현장에서 지내면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주민, 민원인들을 만나 현안을 해결해왔던 행정가로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얼마 전 SNS로 자원봉사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앞으로의 방향에 큰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다. 가장 많은 의견으로는 자원봉사를 통해 서로를 돌보고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고 아픈 사람들이 치료받는 데 불평등이 없이 약자들을 더 이해하고 돌보는 데 자원봉사가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 많았다. 자원봉사의 손길을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공정한 세상에 동참할 수 있다는 용기를 많이 얻는 기회였다.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제안하는 의견들은 보다 나은 사회로 만들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들이 한 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중요도와 시급성 등을 따져 순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도자원봉사센터의 전반적인 운영방향에 시·군센터의 의견을 함께 반영해 자원봉사가 도민의 삶 속에 뿌리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하겠다.”

20주년 기념사업 준비도민 제안 비전 수립 아이디어 핵심 목표로 추진해 갈 것

 - 새로운 10년의 발을 내디딘 도자원봉사센터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사회발전의 이면에는 인간소외·갈등·우울·고독사 등 수 많은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도자원봉사센터는 이런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생명사랑 행복경기 운동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4년째 운영되고 있는 생명사랑 행복경기는 나눔과 배려의 자원봉사 핵심가치와 이웃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시민 자원봉사 운동이다. ‘생명살림’, ‘생명나눔’, ‘생명돌봄’, ‘생명지킴4개의 테마로 실천모델을 만들어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예를 들어, ‘생명사랑 행복경기는 꽃에 물을 주고 이웃에게 인사를 건네는 소소한 행동으로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비전수립’, ‘자원봉사 역사기록’, ‘자원봉사 학술적 제고’, ‘함께 만드는 축제’ 4대 목표를 세워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관이 참여해 자원봉사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지난해 진행한 도민제안 비전수립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정리해 12개 분야의 핵심목표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핵심목표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19차례에 걸친 회의와 1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머리를 맞대 내놓은 결과인 만큼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개선하거나 발전시키겠다.

 올해에는 도민의 자원봉사 붐이 한층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에 대한 학술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순수한 뜻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수행해 온 과업들을 면밀히 살피고 도민들과 함께 자원봉사 가치 확산과 실천 등의 함의를 찾고 공유해 자원봉사 성장의 구슬을 꿰어나가는 과정을 밟겠다.”

자원봉사 직접 소통 등 허브 기능 강화가 과제사회문제 해결형 프로그램 만들 것

 - 도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시스템에 개선할 점과 방향은.

 자원봉사 영역이 확대돼 도자원봉사센터의 역할과 기능 또한 전문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다. 광역센터이다 보니 자원봉사자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시·군센터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도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된 이후 지난 20년 동안 숨 가쁘게 성장하였으나 이제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할 시점이다. 자원봉사의 허브로서 그 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

 도자원봉사센터는 풀뿌리 자원봉사 단체의 성장을 독려하며 자원봉사 현장과 밀접한 지역자원봉사센터의 성장을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복잡해 지원사업에서 소외되는 분이 발생할 수 있기에 항상 개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자원봉사 실천 현장이 안전하고 봉사의 가치를 오롯이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소통과 실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아직까지 사회복지적 영역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자원봉사의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융·복합적 시범사업을 지속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도민들이 일상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자원봉사를 통해 공정한 사회구현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내놓겠다.”

자원봉사 전문가 배출’·‘자원봉사센터의 독립성 강화에 최선

 - 경기도내 자원봉사자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하고 싶은 말은 많이 있지만 중요한 몇 가지만 추려 정리하자면, ‘자원봉사 전문가 배출자원봉사센터의 독립성 강화등을 약속하고 싶다. ‘자원봉사 전문가 배출은 현재 자원봉사가 사회복지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그 영역이 다양해지고 분야별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자원봉사 전문영역 구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직업군에 자원봉사를 포함시키고 자격증을 신설해 전문관리자로 양성이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현장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겠다.

 또 자원봉사센터의 독립성 강화는 자원봉사 기본법을 개정해 예산지원을 의무화하고 기업연계를 강화하는 등의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내 시·군센터 중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센터가 많고 운영비 전액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고 있어 한계가 있다. 또 현재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금이나 후원금을 받고 있어 자체 활동이 위축되는 경향도 있다. 기획재정부에 건의해 올해 중에 기부금품 모집 가능 단체로 등록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임기 내에 별도 법인 설립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도자원봉사센터도 기업 후원이나 기부금 모집 단체로 등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자존감 높이고 좀 더 존경받는 제도 마련에 노력하겠다. 우수자원봉사자 할인 혜택 확대라든지 기업 취업 시 일정시간 이상의 자원봉사 활동자 우대 등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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