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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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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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분원 설치·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등
도민 행복 위한 디딤돌 의정 펼쳐 나갈 것”

찾아가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경기도 내 코로나19 방역 현장과 최악의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마련하느라 50여 일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는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3) 경기도의회 제10대 후반기 의장.

경기도의회약자이자 마스크를 쓴 우리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의 경의스티커가 붙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한 장 의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내내 도민 행복과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는 열정의 눈빛으로 가득한 장현국 의장에게 경기북부분원 추진 등 후반기 의회 청사진을 들어봤다. /배민숙 기자

제대로 일하는 의회만들어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 보여줄 것

-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도의원 의정활동에 아쉬움이나 불편함이 없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제10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10대 의회 반환점에서 저를 선택해 준 이유는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하는 의원들의 의지라고 여긴다. 경기도의회 141명의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걸림돌은 걷어내고, 충실히 뒷받침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지 10년 넘은 수원지역 3선 도의원이자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시간 노동운동을 해왔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중요성과 균형과 상생, 협치와 공존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의장으로서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의원 한 명 한 명을 뒷받침하며 이 같은 의정철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체계적 의정활동 지원시스템 구축해 의원들 역량 발휘할 수 있는 바탕 마련

- 의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원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과를 도출하는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게 의장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정활동은 마음가짐만으로는 할 수 없다. 일하는 의회가 되기 위한 선결과제는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고, 이는 의장의 가장 큰 책무이자 역할이다. ‘디딤돌 의장이라는 목표에는 의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의원들이 지역구나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누구나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도민 삶의 현장에 사랑중심 민생중심의 가치가 더 많이 실현돼 행복해지도록 디딤돌을 놓겠다. 체계적 의정활동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의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소통이다. 기관 및 개개인의 이해관계를 면밀히 따져보고, 소수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해야 진정한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민에게 다가가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하는 한편,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의정자료 전자 유통·조례제정 과정 전산화 등 가칭 의정활동e-디딤돌 시스템계획

-10대 후반기 경기도의회의 의정목표는.

의장선거 공약은 일하는 의회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돼 있다.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구축, 북부분원 설치,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운영 등 주요공약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고자 한다. 의정지원 시스템 구축과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건립은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위한 필수 조치다.

도정질의·행감·예산심의 자료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관리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도 시급하다. 가칭 의정활동 e-디딤돌 시스템을 구축해 의정자료를 전자로 유통하고, 조례제정 과정도 전산화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의정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작보다 중요한 게 제대로 된 마무리다. 전반기 의회는 도와 도교육청을 비롯해 31개 시·군을 방문하며 도의원 공약에 대한 논의를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시작했는데, 후반기 의회는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운영하며 정책공약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도의회 정책공약이나 도정 핵심사업 대상지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현장을 방문해 공약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북부 지역과 도민 지원 위한 도의회 북부분원’ 3단계 설치에 주력

-경기북부분원 추진 등 주요공약에 대한 소개와 실행방안을 알려 달라.

앞서 설명 드린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구축,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비롯해 북부분원 추진이 가장 중요한 공약사항이다. 의원별 지역구나 여건·이력에 구애받는 일 없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북부분원 추진을 선거 공약으로 수립했다.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는 소외받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과 도민을 지원하고, 북부지역 의원들의 실질적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첫 걸음이자 최소한의 조치다. 현재 분원의 개념 정의 및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분원을 설치할 수 있을지, 또 분원 설치 시 업무효율성은 어떻게 극대화해야 할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우선 3단계로 나눠 분원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1단계는 오는 11월까지 경기도 북부청사 안에 1개 위원회 회의가 가능한 사무·휴게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북부청사의 회의실을 활용하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2단계로는 9월부터 분원 설치와 관련한 용역을 추진해 분원 필요성, 분원입지, 청사 기본구상, 분원지역으로 이전할 위원회, 타 시·도 및 해외사례,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7월부터는 용역결과에 따라 분원 설치를 본격화하는 게 3단계다. 경기북부 유관기관과 협업해 북부분원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용인 SLC 화재현장·집중호우로 매몰된 평택지역 공장 긴급 점검 등 애로사항 수렴

-후반기 의장으로서 의정활동 한 지 50일여가 지났는데 그간의 주요 활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코로나19 위기와 사상 최악의 장마를 겪으며 속이 타들어갈 도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가누기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방역을 철저히 하는 가운데서도 최대한 현장을 찾아 사건·사고의 실상을 파악하고, 도민의 실질적 고충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했다.

용인 SLC 화재현장과 집중호우로 매몰된 평택지역 공장을 긴급 방문해 점검했고, 경기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100여 명이 안성·용인·이천 등 주요 수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경기북부 침수피해 지역을 점검했고, 수원지역 전통시장, 화성·평택지역 중소기업 등 현장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도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현장을 다니다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생각지 못한 해답을 얻게 마련이다. 책상에 앉아 보고서만 읽어서는 도민이 겪는 생생한 괴로움을 제대로 마주하고 실질적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 도민피해가 막심한 현장, 민생현안과 직결된 현장을 꾸준히 방문하고 지원책을 모색해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고 도민과 집행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경기도교육청과 정책협의회구성코로나19 등 시급한 현안 긴밀히 협력

-더불어민주당 1당 체제에서 집행부 견제와 소통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떤지.

집행부 비판과 견제는 입법기관의 기본 역할이다. 다만,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표적 협력사례로는 전국 최초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들 수 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325일 지방의회 최초로 해당 조례안을 마련해 긴급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신규 사업의 경우 기획부터 예산집행까지 통상 6개월 이상 걸리지만, 의회의 신속한 협조로 대규모 집행사업을 15일 만에 추진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을 이어가고자 한다.

후반기 의회는 지난 821일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코로나19 등 시급한 현안 해결과 주요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책협의회는 의회와 집행부의 상생발전을 위한 소통·협치 기구로, 지난해 13일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제10대 후반기 의회 들어 재구성됨에 따라 기관 간 주요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주요 정책 중에서도 코로나19 2차 대유행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종합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새롭게 구성장기화에 맞춰 최선의 방안 모색할 것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의회에서도 2차 유행을 막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계신 줄로 아는데.

코로나19가 올 들어 본격화하자마자 경기도의회는 지난 130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라는 자체 기구를 출범하고 계속해서 운영해 왔다. 1년이 지나면 반이 바뀌고 반장이나 학급임원을 새로 뽑는 것처럼 의회도 2년이 지나면 후반기가 시작돼 의장을 새로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별 위원장도 모두 바뀌었다.

지난 710일 제10대 후반기 의회가 시작하면서,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도 새롭게 구성하고, 후반기 비상대책단 위원을 선임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춰 의정활동도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경기도의회는 10대 후반기를 시작하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당일(819) 긴급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9월 임시회 도정질문 일정을 연기하고, 상임위원회별 현장방문도 모두 취소하는 등 대응책을 세워가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 정책협의회를 통해 주요 안건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 말씀해 달라.

의회와 집행부가 적극 협력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양 기관이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력해야할 때다.

우리나라 방역역량과 의료시스템은 이미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고, 의회와 집행부도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지나친 걱정보단, 서로를 위한 배려와 인내심으로 엄중한 상황을 잘 헤쳐 나가셨으면 한다. 경기도민 모두가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자랑스러운 위상에 걸맞게 굳건한 정신력으로 이 시대의 고비를 잘 넘어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10대 후반기 의회의 지향점은 도민행복과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회. 늘 도민 곁에서 함께하고, 지원하며 최악의 위기를 막아낼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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