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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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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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발전 위한 ‘변화와 개혁의 신호탄’
코로나19 추경 등 재난 슬기롭게 타개할 것

안성은 전임 시장의 중도 하차로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안성시장 재선거가 치러졌고,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시장이 당선됐다. 김 시장의 당선은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인 안성지역에서 진보성향에다가 첫 여성 시장의 탄생을 알리며,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신호탄으로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취임 두 달여를 맞은 김 시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향후 안성 발전을 위한 핑크빛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웅기 기자

 

·야와 당리당략 떠나 협치 실현탕평인사로 적재적소에 인재 배치할 것

-시장 취임 두 달여가 지났다. 소감은.

이번 선거에서 위대한 안성의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그동안 장기간 집권해 온 보수세력이 이루지 못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뤄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저는 후보자 시절부터 기치로 내건 혁신을 토대로 변화된 지역 민심에 부흥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야와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좋은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 받아들이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협치를 실현시킴은 물론 인사 또한 탕평인사를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나가겠다.”

-취임 후 느낀 공직사회 분위기는.

전임 시장의 공백으로 공직사회가 다소 침체된 느낌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하나의 사안이 결정되기까지 자발적인 의견 개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는 지금까지 공직사회 분위기가 구성원들에게 자율권을 주지 않았던 데에서 기인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결정되고 나면 모두가 한 방향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공직사회의 힘과 저력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낀 만큼 앞으로 저의 공약사항을 비롯한 지역발전을 위한 시정 및 시책을 추진할 때 조력자는 다름 아닌 공직자들로, 이들을 파트너로 생각해 차근차근 일을 풀어 나가겠다.”

코로나19 극복 위해 612억 예산 집행신속한 절차로 지역 내 추가 전파 막아

-코로나19 감염병 창궐에 따른 대책은.

먼저 임기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장기화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612억 원의 예산을 확보 및 집행했다. 이는 제가 약속한 7대 공약 중 하나로, 이 같은 지원 예산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마중물로 사용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현재 안성시는 용인 66번 환자의 이태원 감염이 확인된 다음날인 7일부터 원어민교사가 근무하는 관내 59개 초··고등학교와 병설유치원, 4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첫째 익명성 보장’, 둘째 무료’, 셋째 무조건 보건소로 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로 인해 524일 기준으로 이태원 및 논현동 일대 방문자 186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520일 등교를 연기한 고3 학생들이 21일부터 등교하고 있으며, 2학년과 1학년 학생들도 각 학교별로 금주 중에 순차적으로 등교했다. 523일 자정에는 유흥업소 80곳과 단란주점 18곳 등 모두 98개소를 경찰과 함께 점검하고 집합금지 명령문과 공문을 모두 부착했다.

이밖에 유동 인구가 많은 중앙시장과 상가 밀집 지역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농산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방역보다는 건물과 내부 공간 위주의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시민들께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은 생활 속 방역 철저와 신속한 검사에 협조한 결과, 지역 내 추가 전파를 막았다. 지난 521일에는 안성시 보건소에 재직 중인 간호직의 공직자가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해당 공직자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에 접어든 지난 2월부터 선별진료소와 자가격리소를 오가며 근무하고, 외국입국자의 검사를 위해 마지막 비행기 탑승자를 기다리는 등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퇴원하였지만, 바로 근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성시가 코로나19 전염병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해온 결과로 생각되는 만큼 혹시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코로나19 전염병 사태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길 간절히 바란다.”

추경 통해 희망이음 일자리 사업·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 기대

-첫 공약의 실현이었던 코로나19 지원이 담긴 추경의 의미는.

먼저 제 첫 공약 사항이기도 했던 코로나19 지원 방안이 담긴 612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켜준 안성시의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코로나19 추경은 재난 극복과 우리사회의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612억 원 규모의 코로나 추경을 통해 당장 공공기관에서 희망이음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취업 취약계층 250명에게 6개월 동안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입원 및 격리된 시민들에게도 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140억 원이, 특례보증지원에 306천만 원, 중소기업육성자금에 20억 원의 예산이 확보돼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산단 오·폐수 방류 문제 해결 위해 와 공감대 형성·극복 방안 추진

-취임 전 최우선 현안으로 꼽은 용인 반도체산단 오·폐수 방류 문제 해결 방안은.

“SK하이닉스가 입주 예정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산단은 송탄 및 유천취수장의 경우처럼 수익자 부담 원칙에 입각해 수익을 보는 곳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한마디로 해당 산단의 입주로 수혜를 받는 용인시가 전적으로 모든 것을 부담해야 한다. 해당 산단에서 계획하고 있는 오·폐수 방류량은 현재 안성시가 처리하는 일일 하수처리량의 6배에 달한다. 게다가 오·폐수가 고온인 만큼 고삼저수지와 한천 등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물론 해당 지역 친환경농가들에게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문제를 풀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문제 해결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안성시의 일방적 규제 폐해에 대해 이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해당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이다.”

보육 및 교육분야 집중 육성·각종 인프라 구축 통해 젊은층 유입 이끌 것

-지역의 노년층 비율 증가와 인구정체 방안에 대한 해법은.

안성시장에 앞서 지난 경기도의원으로서도 이 문제만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결해 보고 싶었다. 안성시 인구는 184천여 명이다.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2019년까지 10년간 3.53%밖에 증가하지 않은 수치다. 평택시와 용인시 등 인근 도시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증가율이다. 그리고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16%에 달하며, 이는 경기도에서도 7번째로 높다.

이러한 현안을 슬기롭게 타개해 나가는 방법은 외부인구 유입 요소를 최대한 만들어 젊은층을 지역에 끌어들이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구를 늘리는 방법은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사 와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안성행정 전 분야가 잘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그러기에 저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청년농업 육성, 경기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축산 악취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정주조건을 개선할 계획이며, 국공립어린이집과 안성시가족센터, 지역예술인 연계 창의 교육 등을 통한 보육 및 교육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평생교육도시로 안성을 지정하고, 평생교육관 신축 이전, 11작은 도서관, 여성비전센터, 시내권 수영장 건립, 공도시민청 개청 등의 문화·체육시설을 확충 및 개선함은 물론 그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와 평택~안성~부발 철도 건설 등 각종 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

이러한 정책들이 하나둘 씩 성공해 나간다면 인구 증가와 그를 통한 노령층과 젊은층 간의 수치적 차이도 자연스레 좁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도 펼쳐 나갈 것이다. 노인인구의 소비 능력과 학력도 점차 높아지며, 지역사회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한다. 노인 정책에서는 일자리를 통한 안정적인 소득 창출, 건강관리, 여가생활, 사회 참여가 중요하다.

저는 임기 내 맞춤형 노인일자리 1천 개를 발굴함은 물론 강도가 높지 않고 어르신들의 인생 경험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매칭하려고 한다. 또한 마을공동형 어르신 일자리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의 경로당 활성화와 서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을 통해 여가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보강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케어를 통해 건강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현재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안성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비상시국이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는 처음 겪는 일이다. 그 가운데서 K방역, 즉 대한민국의 감염병 사태에 대한 대응 능력은 전 세계의 표준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종식될 듯 보였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최근 이태원 발로 재차 유행하는 조짐을 보이며 단 한 번, 단 한 사람, 단 한순간의 방심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병이 무섭게 뚫릴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조금은 힘들고 우울해도 나와 가족, 이웃과 내일을 생각하며 모든 안성시민들이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고, 안성시 또한 감염병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진행해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방역활동을 잘한 가장 으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 우리 안성을 상징하는 안성맞춤은 새로운 시대정신인 창의력전문성’ ‘을 의미한다. 우리 안성이 안성맞춤의 정신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을 19만 안성시민들에게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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