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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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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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재난구호 비상체계로 전환
취약계층 지원 등 헌신적 구호활동 앞장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헌신적인 구호활동과 촘촘한 방역 덕분에 확산세가 점차 둔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도 국가적 재난 사태를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봉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활동은 물론 홀몸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을 만나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계층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고, 올해 추진할 역점 정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배민숙 기자

지자체와 공조 자가격리자 긴급 구호물품 제공… 북부 1024세대 심리적 응급처치

-먼저 코로나19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대한적십자사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정부, 지자체와 공조하고, 적십자활동 참여시민, 봉사원,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한때 주춤하던 확산세가 2월에 급변하고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경기지사는 225일부터 코로나19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3, ‘보건용 마스크 1만개와 예방수칙감염대비에 취약한 저소득 취약계층 2천 가구에 봉사원들이 전달해 드렸고, 213일에는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 3차 우한 귀국 교민 147명의 심리와 건강 유지를 위한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리고 자가격리자 확산에 대비해 사전 준비한 즉석밥, 생수, 라면, 통조림 등 긴급구호세트 800개를 신속히 제공 중이며, 경기북부지역에는 총 1024세대에 심리적 응급처치(PFA)를 실시했다.

여가 및 기업 활동의 위축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적십자 회비 모금과 혈액수급에 대한 영향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경기적십자는 취약계층 및 자가격리자 구호활동, 방역활동, 민원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도민의 아픔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에도 동참하고 있다. 경기도민 모두 힘을 내서 역경을 잘 극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

소통과 협력·투명한 경영·조직역량 강화로 전국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

-대한적십자사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대한적십자사 본사 중앙위원을 2012년부터 3년간 역임하면서 적십자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4년에는 총장직을 맡고 있는 강남대학교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간에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해 자원봉사활동, 기부문화 확산, 사랑의 헌혈운동등을 추진하며 적십자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했다.

내가 하고 있던 일과 적십자활동이 사회복지 등 많은 영역에서 공통점이 있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활동을 하다 보니 2017년 부회장에 선출됐고, 작년 10월 상임위원회 선출을 거쳐 115일 취임식을 통해 제34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전임 김훈동 회장님의 치적에 이은 중책을 맡게 돼 소임이 무겁지만 적십자가족 소통·협력 분위기 조성, 투명한 경영, 조직역량 강화로 전국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싶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와 함께 할 3년의 여정이 무척 기대된다.”

1905년 고종황제 칙령으로 창립6·25전쟁 구호부터 시작된 글로벌 봉사기관

-적십자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적십자는 이탈리아 통일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1859년 솔페리노 전투에서 스위스인 앙리 뒤낭이 전상자 구호활동을 차별 없이 전개한 것을 계기로 1863년 태동해 오늘날 192개국이 정부의 인도주의사업 보조자로서 참여하는 글로벌 재난구호봉사기관이다.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고종황제 칙령으로 창립, 상하이 임시정부 하에서 해외 지부를 설립하고 간호원양성소를 운영해 독립운동 지원, 질병예방 및 부상병 치료에 나서는 한편 6·25전쟁 시 피란민 구호활동을 펼친바 있다.

근현대사의 시련과 발전과정을 함께 하면서 재난구호, 사회봉사, 보건 및 안전, 청소년적십자(RCY), 국제협력, 남북이산가족찾기, 혈액사업, 병원사업 등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경기도는 인구 1300만이 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재난 시 많은 인적 물적 피해와 더불어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적십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봉사원(18천여 명), RCY(2만여 명), 적십자회비 등 재원 조성에서 전국 15개 지사 중 그 규모와 위상이 가장 높고, 전국의 벤치마킹이 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봉사역량 강화·맞춤형 안전교육 확대 등 견고한 기반 마련 주력

-경기도지사의 올해 주요 정책방향은.

지난해에도 적십자는 경기도민과 함께 하며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고자 노력했고 태풍 링링, 미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비롯한 크고 작은 재난현장, 지역사회, 헌혈현장 그리고 적십자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헌신적 활동으로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모금환경 등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이 있었고, 도전해야 할 새로운 과제들도 있었다고 본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20206대 핵심과제로 생명보호사업 강화 및 재난교육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역량 강화 맞춤형 안전교육 확대로 도민안전의식 향상 인간존중의 인도주의 리더 양성(RCY) 최고의 모금역량으로 고효율·고성과 모금 사회협력 관계형성 강화를 통한 기부수입 확대를 추진해 도세에 맞는 적십자 운동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여 적십자 활동의 동력을 지속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단기간에 600호 달성·‘공간기부 캠페인등 성과 기뻐

-경기도지사 회장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소감은.

지난해 취임 이후 행정기관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식을 통해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및 31개 시군·의회를 방문하고 단체장, 의회의장, 공무원, 봉사원, 적십자 임·위원 및 직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많이 이해하고 도와주시지만 적십자 재난구호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가장 먼저달려가고, ‘가장 늦게나오는 만큼 좀 더 격려와 지원을 해주시고 적십자도 지역여건(농촌·도농·도시)에 맞는 활동으로 그 소중한 가치를 알려서 동참하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본인의 자비와 시간을 들여 활동하는 봉사원님들의 열의와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그에 맞는 인정과 예우, 홍보가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의미 있었던 일은, 경기지사가 2016년에 론칭하여 전국으로 확대된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지난 1218일에 경기도 600호 참여기업이 전국 최초, 1030일에 500호 이후 최단 기간내에 탄생한 것이다.

이 캠페인은 기업이 월 20만 원 이상의 적십자 정기 후원에 참여해 정부와 민간으로부터 지원도 받지 못해 생계·주거·의료·교육 부문의 도움이 절실한 위기가정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른둥이 등 국내 위기가정을 돕는 문자기부(응원메시지 보내기) 홍보판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체육·문화시설 화장실 등에 설치하는 공간기부 캠페인을 도입해 시민들이 손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지사는 작년 9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시 봉사원, 재난심리회복지원 전문활동가 등 총 217명의 구호요원이 경기북부지역 이동통제초소 차량 통제, 소독, 위로방문 및 물품 지원, 살처분 참여인력 심리상담 35회와 서비스 안내를 182회 한 바 있다. 연말까지 사전교육을 이수한 해당지역 봉사원 35명이 심리적응급처치(PFA·Psychological First Aid) 활동을 전개, 피해농가 및 친인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70건의 전화·대면 상담 PFA 활동을 실시했다.

더불어, 고통 받는 피해농가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경기도와 추진해 적십자 봉사회 및 직원, 행정기관, 유관기관, 시민의 참여로 17600여만 원을 모금하고, 성금집행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도민들이 전한 따뜻한 온기를 공정하고 가치 있게 전달하고자 피해농가 207가구에 가구당 약 85만원을 균등 지원했다.

당초 목표로 한 성금 10억 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여기에는 신속하고 과단성 있는 초기 대처로 경기 남부지역으로의 확산을 막은 경기도의 커다란 공로가 있었고, 예기치 못한 사회적 재난 상황에 고통 받는 도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플랫폼의 첫 번째 사례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가 함께 만들었다는 점, 재난대응활동으로 적십자 PFA 활동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성금 모금에 도움과 참여를 해준 경기도 자치행정과,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경기도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최근 우리 사회는 전통적 재난인 화재, 풍수해 외에도 지진, 미세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다.

적십자는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Saving Lives, 적십자는 생명입니다를 모토로 늘 대비하고, 재난 시 함께 하며 일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곁에도 가까이 있다.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적십자 회비모금이 소중한 정성들이 모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생명·안전·나눔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 학사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과학 석사

미 미시시피주립대 경영정보학 박사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이사

경인지역 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강남대 제9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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