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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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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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복지 전제로 귀농·귀촌 활성화 도모
농정분야R&D 활성화 등 혁신 앞장설 것”

경기도가 아닌 전라도 지역에서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인사가 경기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지난 8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한 강위원 원장. 강 원장은 자신을 농촌 활동가라고 소개한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는 강 원장은 경기도에서 농촌재생과 농업전략을 새로 세워 대한민국 농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라는 새로운, 전혀 다른 광야에서 다시 삶을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꿈꿔왔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강 원장을 만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미래를 들어봤다. /이호준 기자

 

낯선 땅, 낯선 도전-또 다른 혁신지역 사회혁신 모델 확장하고 싶어

- 지난 8월 진흥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동안 광주광역시에서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했지만 경기도에서의 활동은 처음인데, 경기도로 활동 영역을 옮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경기도뿐만 아니라 한국 농촌이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신규 인력 부족,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및 불확실성 증가가 투자 정체로 이어져 실질 농가소득의 정체, 생산성 정체 등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동안 영광에서 여민동락공동체를 통해 농촌활동가이자 사회혁신가로 역할을 해왔으며, ‘더불어 노인복지관 관장을 하며 사회복지분야의 혁신을 추진해 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낯선 땅, 낯선 도전 - 또 다른 혁신으로 더 넓은 터전에서 더 깊이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그간의 작은 지역 사회혁신 모델을 경험 삼아 성숙과 확장의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강위원(사진 왼쪽)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이 취임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강위원(사진 왼쪽)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이 취임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 로컬푸드 급식 확대 가능귀농·귀촌 등 도시농업 활성화 조건 유리해

- 취임해서 본 진흥원은 어떠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나. 경기도라는 지역에 대해 느낀 점도 궁굼하다.

경기도는 인구 1350만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로 도시·도농·농촌지역이 함께 한다. 농업인구도 32만여 명으로 전국 2위의 규모다. 수도권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 체계 유지와 수자원 공급, 생태공원 기능, 지역 사회의 유지 등에서 경기도 농업이 갖는 가치와 역할은 매우 크다. 또 대농중심의 조방적 농업보다는 중소농 시장중심의 기술집약적 중소규모 농업이 발달해 있다.

문제점이라면 도시화에 의한 급격한 농경지 감소와 공장폐수·축산폐수·생활하수에 의한 오염으로 관개용수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수도권 소비지와 인접해 시설농업이 활발하고, 한강 상수원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품질 및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의 확산, 전국 제일 규모의 친환경무상급식의 확대, 경기도의 적극적 친환경농업 장려 정책의 영향으로 친환경농업이 타 시·도에 비해서 활성화됐다. 전국 최대의 친환경 학교 급식 계약재배 생산자조직을 보유(농가 1200)하고 있기도 하다. 인구수로 인해 학교급식 등 공공부문의 농산물 수요 확대 여력이 풍부하다. 군사접경지로 로컬푸드 군 급식의 확대 추진 가능하고, 귀농·귀촌의 잠재적 수요가 많아 도시농업 활성화 조건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 강위원이라고 하면 복지전문가로 보는 시선이 많다. 복지와 농정을 어떻게 결합해 나갈 계획인가.

“‘복지유통이라는 단어만 놓고 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지만, 하나의 목표(사명)를 위해 만들어진 공동체(조직)를 보면 같은 의미이다.

이 다른 해석에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본업은 농촌활동가다. 농촌으로 귀촌해서 여민동락공동체를 시작으로 복지전문가란 명함을 갖게 된 것처럼 시민사회 이력 또한 농촌부터 시작됐다. 농촌 복지가 전제돼야 새로운 인력들이 귀농·귀촌을 통해 농업의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복지와 공동체, 농촌 활동가로 활동했던 이력을 자양분 삼아 경기도 농업의 토양을 개선하고자 한다.”

지난 10월25일 경기도의 먹거리 전략 등 업무혁신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기 위해 열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나도 혁신가 창안대회’가 수원시 권선구청에서 열렸다. 강위원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과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25일 경기도의 먹거리 전략 등 업무혁신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기 위해 열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나도 혁신가 창안대회’가 수원시 권선구청에서 열렸다. 강위원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과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도 혁신가제도 통해 직원들 의견 청취외부 전문가 참여 TF팀 구상도

- 취임 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진흥원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현재 조직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조직진단 중이다. 직원들에게 조직 비전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나도 혁신가제도를 통해 의견을 받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팀도 구상 중이다. 일명 진흥원 혁신기획단으로 조직진단팀과 미래비전팀으로 나누어 고견을 듣는 등 다각도의 시각에서의 분석을 통해 조직의 비전과 운영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기관 성장의 핵심은 사람의 성숙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관의 성장이 구성원들의 성숙으로, 구성원들의 성숙이 기관 성장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을 때, 미션과 비전이 온전히 완성될 수 있다. 날마다 희망을 선포하고 혁신의 성과를 경기농민과 공유할 수 있는 혁신의 상징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전문성 강화 위한 지역 담당제추진농민기본소득 정책 안착에 힘 보탤 것

- 광주 지역에서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사회정책들을 시도해 왔다. 진흥원에서도 취임 후 새롭고 다르게, 혁신적인 공공기관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진흥원에서 꼭 해보고자 하는 혁신 사업이 있다면.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해 있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농촌의 어려움을 경기도도 겪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진흥원이 농업, 농촌, 농민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저마다 처한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 한다.

직원들 개개인이 31개 시·군의 농업농촌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담당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지역별 현안을 파악하고 진흥원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장과의 소통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자 근본이기 때문이다.

또 학교급식을 기반으로 한 공적조달시스템을 확고히 한 후 인근 소비지인 서울, 인천 등과 연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민기본소득정책을 안착시키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농민기본소득에 대한 홍보, 교육을 통해 도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농촌의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이 지난 11월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경기도 로컬푸드 농축산물 대축제’에 참석, 행사 직원에게 시식용 떡을 권유하고 있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이 지난 11월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경기도 로컬푸드 농축산물 대축제’에 참석, 행사 직원에게 시식용 떡을 권유하고 있다.

경기도 먹거리 전략과 연계 공적 조달체계 확대농정 관련 데이터 구축 활용도

- 2020년 새해가 사실상 진흥원에 강위원 원장의 색깔을 입힐 수 있는 첫 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떠한 사업들이 추진되나.

진흥원은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유일한 경기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민과 농촌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농촌공동체가 안정화 돼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농민기본수당은 농촌공동체를 안정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귀농, 귀촌과 더불어 청년들이 농촌에서 거주하며 농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먹거리 전략과 연계해 공공급식, 군급식, 로컬푸드 등 공적조달체계도 더욱 확대할 것이다. 공적조달체계는 식량자급률 제고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강화되어야 할 사업이다.

농정분야의 R&D분야가 취약한 상황이다. 농정관련 데이터를 구축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치 있는 사업들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농정데이터센터를 설치해 공적 자산인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에 농민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운영, 직거래장터, 경기 농식품 판촉 등을 통해 농가소득증대 사업도 강화할 것이며 해양수산 분야로의 업무 확대도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강위원 원장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입고, 일선 학교에 공급될 친환경 학교급식공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강위원 원장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입고, 일선 학교에 공급될 친환경 학교급식공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통합유통망 구축·공공구매 통합지원 등 남북교류 로컬 거버넌스 활성화 도모할 것

-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남북교류 활성화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남북교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네트워크 속에서 참여와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특히 로컬 거버넌스는 필수다. 향후 시·군 협력을 통한 통합유통망 구축과 수산물 및 가공식품 공공구매 통합지원 등 방안을 모색, 남북교류를 위한 로컬 거버넌스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다. 로컬 거버넌스는 지역사회가 의사결정 권한을 공유하며, 시민사회의 자치권 확대와 시민참여를 통해 지방정부의 공공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상호 협력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진흥원이 계획한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교류 활성화가 이뤄지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경기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경기도 공공기관의 혁신 아이콘으로 만들고 싶다. 구성원 모두가 정의로운 신념으로 사명감을 키우고, 유능한 실력으로 자부심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람의 혁신은 정책과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의 열정의 결집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사업의 심화와 새로운 사업의 확장은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혁신과제 도출을 위해 전체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다.

경기도내 공공기관 중 가장 혁신적 조직으로 운영철학과 원리를 정비하고, 구성원 전체가 가장 민주적이고, 유능하게 자신의 개성과 창의와 협동을 발현해 낼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공정성, 공공성, 공익성의 실현 주체이자 사회적 가치 구현의 최고 기관으로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프로필

 

묘량중앙초

무등중

전남대 중퇴

광주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5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육위원

더불어락광산구노인복지관 관장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

광주복지재단 이사

광주주먹밥은행 은행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더불어광주연구원 원장

광주광역시 혁신추진위원회 복지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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