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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 기자, 곽민규·민경찬 PD)이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연속보도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다.
7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신문상 시상, 표어 공모전 시상, 캐릭터 공모전 시상, 신문협회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신문상 시상식에서는 경기일보 K-ECO팀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연속보도가 기획·탐사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는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 된다는 점을 지적, 사회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41차례 연속 보도됐다.
보도 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은 학교보건법 및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도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수 검출된 것에 대해 ‘전수조사 및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국회에서는 관련된 입법 활동이 이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환경부와 정부 세종청사에서 ‘환경 안전 관리 기준 회의’를 열고 어린이 놀이시설 탄성포장재 검사 기준 강화를 건의했다. 또 9월에는 교육청 ‘어린이 활동 공간 지도 점검’ 대상 학교 200곳 중 탄성포장재를 시공한 도내 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43곳의 탄성포장재 바닥재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기준치를 초과한 놀이터의 교체를 약속했다.
이러한 보도 성과를 바탕으로 K-ECO팀은 지난해 11월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과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변재운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은 “경기일보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는 어린이놀이터 바닥재의 유해 물질 노출 문제를 고발하고 정책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언론이 심층적인 기획과 취재를 통해 지역의 공적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평했다.
경기일보 이호준 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먼저 큰 상을 주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언론인 역할에 충실한 기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