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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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1.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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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간담회 정례화 등 고충 해결에 최우선
전문건설업체 경쟁력 강화·관련법 정비 절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를 이끌어온 이성수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앞으로 3년간 경기도 회원사들과 함께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그는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경기도회를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다지며 8000여 회원사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회장은 임기 중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전문건설업의 도약을 위해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글 경기신문 오다경 기자 / 사진 옥지훈 기자

제13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으로 추대된 이성수 신우공영 대표가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제13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으로 추대된 이성수 신우공영 대표가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연임에 대한 소감은?

회원사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 속에서 회장으로 다시 선출되었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까지 추진해 온 정책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연임이 결정된 만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임하겠다. 우리 협회가 추진하는 목표에 회원사 모두가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경기도회,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화합과 소통이 발전의 원동력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제가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화합하는 경기도회, 소통하는 경기도회, 선도하는 경기도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회원사의 화합과 소통이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발전의 강력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회원사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돕고, 실질적으로 회원사의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회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도회로, 8000여 회원사와 22조 원 이상의 기성액을 기록하고 있다. 화합과 봉사를 추진 동력으로 삼아 전국 시·도회를 선도하는 경기도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지난 4년간 쌓아온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문공사 영역을 확대하여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새로운 선도 경기도회 시대를 열고자 한다.”

지난 2023년 10월 25일, 한탄강에서 제1회 회원의날 한마음 걷기대회가 개최됐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지난 2023년 10월 25일, 한탄강에서 제1회 회원의날 한마음 걷기대회가 개최됐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회원의 날제정 통해 회원사 간 유대관계 증진·활발한 정보 교류 도모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언급하셨는데, 소통을 위해 특별히 계획 중인 구체적인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있는지.

우리 도회는 지난해 회원의 날을 제정해 매년 회원사 간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첫 행사로 한탄강에서 500여 명의 회원사 대표가 참여하는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회원의 날은 회원사 간 유대관계 증진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이지만 기념일을 지정함으로써 우리 회원사들이 전문건설에 더욱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회원사와 화합하고 회원사를 위한 도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도회는 경기도 전문건설업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31개 시·군 회원사 간담회를 정례화해 회원사로부터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사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전문건설업의 고충을 해결하겠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지난해 1월 태백산에서 수주·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지난해 1월 태백산에서 수주·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입찰 TF팀 신설로 불합리한 발주 공사 입찰 정정입찰 사전조사 폐해 개선도

-지난 임기 동안 이룬 성과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회원사와의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에 주력했다. 그중 가장 의미 있게 기억되는 것은 입찰 TF팀을 신설하여 불합리한 공사 발주에 이의를 제기하고, 부당한 발주 공사의 입찰을 정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총 700여 건, 2200억 원의 입찰이 정정되어 회원사들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경기도에서 1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공사에 대해 적용했던 표준시장단가 제도를 지난 88일 자로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회원사들이 오랜 시간 동안 요구했던 개선사항 중 하나였고, 입찰 사전조사의 폐해를 개선하는 데도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도 상호시장 개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전문건설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경기도회가 국회와 정부청사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주도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집회는 영세업체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일환이었고, 그 결과 전문건설업역 보호구간을 43000만 원까지 확대하고, 3년간 연장하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2021년 5월 2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국토부 생산체계 개편과 관련해 단독으로 집회를 추진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이성수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21년 5월 20일 생산체계 개편과 관련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단독으로 국토부 집회를 추진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전문-종합건설 상호시장 개방으로 전문건설업체들 생존위기정비 위해 노력

-현재 전문건설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전문-종합건설 상호시장 개방이다. 이로 인해 전문건설업체들이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 전문공사 보호구간이 확대되고 연장되었지만, 무너진 전문건설 업역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 입법 취지를 반영하여 대업종 제도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법령 정비와 관리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우리 협회는 전문건설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업종 발주가 원활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 내 중소 건설업체들 보호해야 지자체들 세수 증가·고용 창출 이뤄질 것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역 건설산업은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지역 내 중소 건설업체들의 보호와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세수 증가와 고용 창출,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가져온다. 경기도의 경우,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경기도와 산하기관, 대형 종합건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목표는 공허한 외침에 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

지난해 4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오병권(가운데 왼쪽)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 등이 노후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지난해 4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오병권(가운데 왼쪽)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 등이 노후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와 협력해 노후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올해 140호 대상 추진 중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전문건설업 정책 중 소개할 만한 것이 있는지.

지난 4, 도회는 경기도와 협력해 노후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구당 1200만 원가량(경기도 30%, ·70% 부담) 지원해 집수리를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158호를 진행했고 올해는 140호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소규모 건설공사라 하더라도 견실 시공을 위해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해당 사업이 지역업체의 역량 개발로 이어져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성수(사진 오른쪽) 회장이 한준호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이성수(사진 오른쪽) 회장이 한준호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잘못된 설계 용역 관행 개선 통해 적정 공사비 확보구체적 데이터 통해 개선

-회원사를 위해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지.

“‘적정 공사비 확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잘못된 설계 용역 관행을 개선하고자 한다. 지금 회원사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이 부분이다. 일부 부실한 설계로 인해 공사 현장에 들어가면 예상했던 이윤은커녕,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런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설계들이 너무 많다. 결국 이런 경우 회원사들은 불공정한 조건을 감수하고 손해를 보는 공사를 이어가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우선 발주 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불합리한 제도와 잘못된 관행이 어떻게 현장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공유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발주관서와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설계와 발주 단계에서의 오류와 문제를 최소화해야 회원사들이 공사 진행 중에 불필요한 손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발주 단계에서부터 적정한 공사비를 산정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공정한 설계와 계약 조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경기도청에서 개최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청에서 개최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전국에서 가장 큰 하도급 시장 불구 기성률 적어회원사 안정적 일감 확보에 주력

-지역 회원사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회원사의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내 건설업체들이 많은데, 그들이 가져가는 수주 물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도급 시장으로, 하도급 기성액이 32조 원을 넘지만 그중 지역업체가 가져가는 수주는 9조 원 남짓으로, 기성률로는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이라는 특수성 때문인데, 서울과 인천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경기도의 지역 공사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 경기도 내 업체들이 충분한 수주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에 도회는 지역업체의 수주 확대를 위해 대형 종합건설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종합건설사 외주팀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 내 공사에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하도급받는 기회를 넓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역협력업체 등록 확대, 그리고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기회를 늘려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지역업체를 협력업체로 등록하게 된다면, 공사마다 지역업체의 참여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지역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 내부에 하도급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TF팀은 공사 발주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입찰 시 지역업체들이 배제되는 사례가 없는지 점검해 불공정한 상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회원사들끼리 지역 공사 정보를 공유하고, 수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TF팀의 역할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원사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경기도회 전문건설업체들에 전할 말은.

그동안 경기도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문건설업체가 소속되어 있는데도 협회의 위상과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솔직히 말해 과거에는 협회가 분열돼 회원사들이 하나로 단합되지 못하는 아쉬운 시기가 있었다. 이는 우리 협회가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대변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전문건설업계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장애가 됐다.

지금의 경기도회는 예전과 다르다. 회원사들이 함께 뭉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도회 전체가 힘을 합쳐 우리 업역을 지키고, 더 나아가 발전시키기 위해 하나로 결속된 상태다. 회원사 모두가 자신감 갖고 한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서로 간의 유대감도 훨씬 깊어졌다고 느끼고 있다. 저는 이러한 변화를 보며 진심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이러한 단결이야말로 우리 업계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경기도회는 이제 더 이상 수동적인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전문건설업체가 속해 있고, 회원사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모이는 중심지로서 이제 경기도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다. 앞으로는 주저하지 않고, 당당히 앞장서서 회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업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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