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영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문진영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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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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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한 ‘新 일자리 정책 컨트롤 타워’
시스템 단일화로 시너지효과 극대화 도모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출범 3년을 맞았다. 지난 2016년 일자리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출범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많은 관심과 지지 속에 탄생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이자, 유일한 일자리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새로운 일자리 정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단기간에 타 자치단체가 앞 다퉈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로 명실상부한 일자리문제 해결의 선봉장이 됐다. 도일자리재단의 수장을 맡은 문진영 대표이사도 취임 1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년간 조직을 진단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앞으로의 1년은 본격적으로 그 결과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도일자리재단 출범 3주년이자, 취임 1주년을 맞은 문진영 대표이사로부터 취업 허브로서의 비전에서부터 경기도 일자리 문제의 특징과 해결책에 대해 듣는다. /김성주 기자

 

4개 기관 통합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사회적 가치 창출 등 긍정적 효과

 - 3돌을 맞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흩어져 있던 도내 일자리 유관기관을 통합 운영하면서 얻은 효과는.

 재단은 지난 2016년 산재된 일자리 정책을 한 곳에서 조율해 일자리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위해 출범했다. 경기일자리센터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경기도기술학교, 여성능력개발센터 등 도내 4개의 일자리 관련 기관이 하나로 통합된 만큼 재단 출범 시기에는 시너지를 일으키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여러 기관들이 나름의 조직 문화가 존재하고, 다양한 사업들도 저마다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여가 지난 지금은 안정화되면서 조직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고,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자리지원 시스템의 단일화가 이뤄짐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 역시 만족감이 높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재단의 통합 운영에 따른 효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공익적 일자리팀·일자리연구본부 신설 등 조직 개편 통해 사각지대 없애기 추진

 - 지난해 9월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조직진단부터 꼼꼼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운영을 하는 데 중점을 둔 점은.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다양한 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공익적 일자리팀과 일자리연구본부 신설 등과 같이 취임 당시부터 추진한 조직 개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공익적 일자리팀은 짧은 기간이지만 재단에서 가장 중요하고 중심적인 위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본부의 경우는 아직 정식으로 출범하지는 않았지만 조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가진 만큼 설립 이후 세부적인 일자리 현황을 자세히 볼 수 있고 혹시 놓치고 있는 사각지대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센터 신설·잡아라 앱서비스 고도화 등 과제 해결해 나갈 것

 - 취임 1년을 맞았다. 그간 재단을 운영해 온 소감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리일자리라고들 말한다. 자신들이 하는 일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외부세계와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한다. , 일자리는 소통의 연결체이자, 개인의 삶 자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일자리가 주어지지 않으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다.

 재단에 몸담으면서 안타까운 사례로 보아왔고, 어떻게 하면 재단이 도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들의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에 반영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재단의 존재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직도 연구센터 신설, 잡아바 앱서비스 고도화 등 과제는 남아있다. 재단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용의 미스매치를 줄이고 도민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사회적 협동조합·마을기업 등의 일자리 창출능력 향상에 역점

 - 취임 이전 진보사회복지학자의 변신에 많은 기대와 우려가 있었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고, 대표적인 성과는.

 제 전공은 노동시장정책에 가깝다. 사회정책과 고용정책 및 일자리 정책 등 바탕에 깔린 원리는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재단을 이끄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보는 관점의 차이는 있다. 학자였을 때는 정책의 평가, 자문 등 책임에 있어서 자유로운 반면, 재단의 대표이사는 일자리사업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면에 있어서 책임감이 부여되는 것이다. 재단 책임자가 되어 학자로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재단의 일자리 사업에 접목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사회적 경제 영역의 핵심인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에 역점을 둔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

 

 - 경기도 일자리 문제를 진단한다면. 또 이와 관련해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은.

 지난해 전국 취업자수가 97천 명 늘어났는데, 경기도의 취업자수는 76천 명이 늘었다. 경기도는 전체 고용동향과 유사한 패턴으로 진행된다. 최근에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전달 전국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9만여 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40 취업자수는 감소하는 편이고, 제조업 부문에서 취업률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

 저는 취임 초 어젠더를 설정했다. 하나는 경기도 민선 7기의 정책 기조와 발맞춰 공익적 일자리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도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우선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공익적 일자리팀을 신설했다. 이곳은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분야에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하나는 일자리사업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숙련건설노동자 양성·배출 사업이들 위한 취업지원 및 자생력 강화 중점 추진

 - 아직 달성하지 못한 목표와 향후 재단을 운영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재단은 민선 7기 도정의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일자리 종합계획중 하나인 숙련건설노동자양성 사업에 숙련 건설인력을 양성·배출하고, 이들을 위한 취업지원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기술학교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6천명의 숙련 건설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숙련 기술인들의 취업과 기능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훈련생 인턴십 제도, 민간업체 채용 인센티브, 건설기능인 협동조합 설립 지원, 숙련 건설기능인 인증제도 도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정책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연구 기능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점과 비전은.

 일자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이론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실천이 함께 통합할 수 있는 연구 기능이 필요하다. 정책연구팀을 정책연구센터로 승격시켜 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체계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면 세부적인 일자리 현황을 정확하게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혹시나 놓치고 있는 사각 지대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연구기능이 강화된다면, 누구에게 얼마를 주고, 무엇을 줄 것인가 등 전달체계와 재화 마련 방법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자연스럽게 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표 취임 이후 이전에 하지 않은 신규 사업이 대폭 늘어났다는 평가다. 특별히 신경 쓴 신규 사업과 그 성과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과 전문 자격을 소지한 신중년층 컨설턴트를 선발·매칭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일자리창출 사업은 물론, ‘신중년경력을 활용한 소상공인 금융주치의 사업’, 취업특강 등을 통해 중장년들에게 맞춤형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4060 재취업 사업'도 새롭게 시도되는 사업들이다. 이와 함께 잡아바는 도민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 주민들도 이용가능한 일자리 플랫폼이다. 올 상반기 기준 67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재단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일자리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일자리박람회 일정 등 수요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차후에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AI를 활용해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일자리 기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지난 1년간 재단을 이끌고 오면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다면, 또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취임 후 경기도 일자리 정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제 전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들을 추진한 결과, 일자리 문제를 하나하나씩 해결했다는 점은 뿌듯하다. 다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서도 볼 수 있듯이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늘었지만 3040 취업자수는 감소하는 편이고, 제조업 부문에서 취업률이 떨어지는 등 명암이 있다. 결국 일자리 문제 해결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정책과 사업을 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 다시 재단 대표이사로서의 1년을 시작하는 지금의 각오는.

 일자리는 이 시대의 화두다. 청년 일자리 부족, 4050 신중년의 재취업 문제,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소상공인들의 경영의 어려움 등 다양한 일자리 문제가 있다. 재단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자리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문진영 대표이사는

 

1962년생

 

<학력>

1985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1988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1989~1994 영국 헐 대학교(University of Hull) 사회정책학 박사

 

<주요경력>

1998~ 서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06~2007 대통령 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회 위원

2013~2014 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2018~ 2대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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