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 경기언론인클럽
  • 승인 2023.11.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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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만 시대 앞당기기…‘농부’같은 마음
예산 1조원 시대 열어 오산 기초체력 키울 것

이권재 오산시장의 발걸음은 늘 분주하다. 지난 10여 년간 꽉 막혀있던 과업들을 다시 본 궤도에 올리고, 오산을 경제자족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하기 위한 과업을 설계하는 데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다.

이 시장은 인구 30만 시대를 앞당기고, 인구 50만 시대를 향하는 길에 있어 씨앗을 뿌리는 농부와 같은 심경으로 업무에 임했다고 회고한다. 특히 경기도 내 타 시·군과 비교할 때 재정자립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아껴야 할 부분은 아끼고, 필요한 예산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장의 신념이자 목표는 단기간 내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 오산시의 기초체력을 탄탄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예산이 두둑이 쌓여 곳간이 풍성해져야 시민을 위한 SOC 등 사회적 인프라와 교육·복지 등에 투입할 비용이 마련되는 것이고, 그때야 비로소 시민들의 삶이 윤택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 시장은 평소 업무복을 즐겨 착장한다. 가슴 한켠에 함께하는 변화 미래도시 오산이란 슬로건이 적힌 업무복을 착장하면 오산 발전을 위한 길에 더 큰 힘을 얻는다고 한다. 경기언론인클럽은 불철주야 오산 미래 발전만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권재 시장의 오산 발전 구상을 들어봤다.

수원방송 임세혁 기자

베드타운에서 벗어나고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유치 등 4차산업에 주력

-경제도시 오산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오산시가 베드타운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큰 문제 중 하나다. 인근 수원, 화성, 평택 등지에는 삼성, SK 등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이 위치해 있지만, 오산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오산은 반도체 소··장 산업 등 4차산업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우리 시에는 지역 내 사업장과 연구개발(R&D)센터 유치 등을 예정하고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앵커기업들이 다수 있다. 이중 램리서치매뉴팩춰링과 이데미츠 코산 등이 오산에 자리를 잡았으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중 한 곳의 오산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거리 유도무기, 감시정찰체계 등에 활용되는 장비를 제조하는 알에프시스템즈가 오산에 자리 잡으며 유치기업이 지상 방산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시가 직접 매입해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국방부와 상호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이 목표향후 경제도시 오산의 마중물 될 것

-오산 도시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경제도시 오산을 구축해 나가는 데 마중물이 될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하겠다는 게 목표다. 도시공사가 설립돼 개발 수요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지면, 오산만이 갖는 특징을 잘 살려 주체성 있는 개발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아파트 지구단위 지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집적단지, 공공기관 신축, 아파트 및 원도심 재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있기에 미래 전망도 나쁘지는 않다. 예비군훈련장 도시개발구역 지정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세교1지구 터미널부지 조성사업 등도 잠재적 사업 중 하나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운암뜰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예로 든다면, 현재는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을 19.8%밖에 갖고 있지 않지만, 공기업인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민간 최대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추가지분 확보가 가능해진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중에서 24곳이 이미 도시공사 체제를 갖췄다. 나머지 6·군 가운데 이천시, 가평군을 제외하고 모두가 공사 전환 중입니다. 최근 여주시의 도시공사 출범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또 한 발짝 뒤졌다.

초기에는 일정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향후 수년 내 경제도시 오산을 만드는 자본력의 바탕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본격 추진 중이다.

기준인건비 장벽에 행정인력 확보 불가능계속해서 행안부에 증액 문 두드릴 것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 증액에도 큰 관심이 있으시다고.

맞다. 최근 부활한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 패널티 제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에서다. 지난해 오산시는 기준인건비 대비 16%가량 초과한 100억 원대를 지출했다. 이에 따라 100억 원대 페널티를 받게 되면 체감상 200억 원대 손실이 발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단기적인 조치로 조직개편을 통해 2개 과를 축소했으며, 과밀화한 청원경찰 수를 축소하고,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인건비를 절약함으로써 보통교부세 페널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역시 정수 조정, 본부장급 폐지, 대표이사 및 상임이사 연봉 하향 조정, 재단 사무실 통합 등을 통해 지출을 상당히 줄였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오산시 포함 2개 시·군만 100% 지원해 온 학교운동장 및 체육시설 사용료는 사용자가 50%를 자부담하도록 했다. 오산천살리기협회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주요 업무를 관련 부서인 생태공원녹지과가 전담하도록 하고, 기능은 유사 환경단체로 이관하도록 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산스포츠클럽, 자연보호 오산시협의회 역시 사무국장 인건비 삭감 등으로 지출을 축소했다. 경기도에서 재정자립도 하위권에 속하는 우리 시에서 예산을 허투루 쓰는 것은 악이라는 생각으로 허리춤을 졸라매고 누수되는 예산을 줄였다.

다만, 1989년 시 승격 당시 6개 행정동으로 출범한 오산시는 35년이 지난 오늘까지 6개 행정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 편익 증진 및 행정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저 이권재, 민선 8기 출범 직후 대원동, 신장동의 분동 작업에 착수했지만, 기준인건비 장벽에 가로막혀 인력 순증은 어려운 실정이다. 세교2지구 개발 완료에 따라 오는 2025년 입주가 완료되면 오산시 인구는 30만에 다다르게 되기에 행정인력 선제적 확보도 중요하겠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제·개정된 법령을 바탕으로 지자체에 전담 기구 및 인력을 두도록 돼 있지만, 기준인건비 증액 없이는 인력 순증이 불가한 만큼 계속해서 행안부의 문을 두드려 기준인건비 증액을 이끌겠다.

올해 말까지 오산시청 지하도로 전면 개통임기 내 대원지하차도 개통도

-민선 8기는 사통팔달 도로망 마련으로 대표된다고.

오산 교통현안 해결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경부선 철도가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어 동서 간 이동 시에 통행할 수 있는 통행로가 한정적이고, 출퇴근길 극심한 정체가 있다. 전임 시정에서 지난 2015년 누읍동 공장밀집지역에서 원동 주택가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오산TG까지 총 1.54km를 잇는 사업을 계획했지만, 사업비 분담조정 과정 등으로 인해 8년간 답보했다.

취임 직후 공약사항이기도 한 경부선 횡단도로 신설 사업 재추진을 위해 국토부, LH와 협의했고, 해당 사업을 살려냈다. 서부우회도로의 오산 구간도 전면 개통했다. 지난 6월 말 가장교차로에서 초평동 행정복지센터 앞까지 연장 1.7Km 구간을 우선 개통했으며, 지난 9월 말 오산 구간을 전면 개통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세교2지구의 본격적인 입주에 따른 교통량 증대 등에 대비해 오산 구간 전체가 7월 중 개통돼야만 했지만,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레미콘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며 전체 개통이 일부 연기됐다. 하지만, 저 이권재 가만히 손 놓고 있지 않았다. 시 관계자들과 함께 LH와 적극적인 공정 협의를 진행했고, 일부 구간을 우선 개통했고, 시멘트 파동에도 불구하고 9월 말 전면 개통을 이뤘다.

동부대로 고속화 사업의 경우 올해 말까지 오산시청 지하도로 전면 개통을 이루고, 임기 내 대원지하차도 개통까지 이끌어내고자 한다.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및 가장산업단지와 세교2지구를 연결하는 궐동 도시계획도로 역시 순항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

화성 향남, 용인 송전, 안성 양성에서 오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들이 5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왕복 2차로로 있는데, 해당 도로들이 조기에 확·포장될 수 있도록 국토부, LH, 인근 지역 지자체장들과 소통하고 있다.

원도심-세교 2지구 교통 효율성 높이기 위해 서울역 잇는 광역급행버스 도입 추진

-광역급행버스 등 대중교통 확보에도 관심이 크다고.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은 필수요소이기 때문에 주요 과제로 챙기고 있다. 최근 평택 송탄터미널에서 오산역을 거쳐 성남 야탑터미널까지 운행하는 8310번 광역버스를 도입했다. 종전에 시외버스가 해당 구간을 운행했지만, 이번 광역버스 전환에 따라 수도권 환승체계로 포함돼 교통비 절약이 가능해졌다. 갈곶동에서 사당역을 오가는 M5532 광역버스의 준공영제 전환도 있다. 준공영제 전환에 따라 국·도비 등 5억 원이 해당 노선에 지원된다.

하지만, 저 이권재 이 정도에 만족할 수 없다. 아니, 만족하지 않는다. 원도심과 세교 2지구의 교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오산 원도심·세교2지구와 서울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도입인데, 이것도 이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인 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동탄도시철도 트램 조기 착공,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인 분당선 전철 오산연장 추진 등 중장기 과제들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물향기수목원 특장점 살리는 주야간 축제 동시 추진경기도 대표 행사 만들 것

-문화적 가치향상에도 집중하신다고 들었다.

오산에는 물향기수목원, 독산성과 세마대지, 오색 둘레길, 죽미령 평화공원 등 다채로운 문화적 볼거리가 있기에 가치를 향상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저 이권재는 서랑저수지 일원 2.1km 산책로 구간에 데크로드 설치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도처를 살펴보면 다채로운 호수공원들이 있다. 호수공원을 마련할 만한 곳이 없다면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겠지만, 오산시에는 서랑저수지라는 자원이 있다. 하지만, 변변한 데크로드가 존재하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경기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와 직접 소통하면서 사업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예산이 확보돼 사업이 진행된다면, 인근 독산성과의 연결성도 높아지고, 좋은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경기도를 상징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본다.

또 경기도의 자랑이자 오산의 자랑이기도 한 물향기수목원을 활용한 주야간 축제도 추진하려고 한다. 보령에만 머드가 있고, 함평에만 나비가 있는 게 아니지만 보령과 함평은 그들이 가진 자원이 대한민국에서 대표성을 띠도록 만들어냈다. 물향기수목원은 아침고요수목원, 화담숲에 버금가는 우수한 경기도 특화 자원입니다. 물향기수목원의 특장점을 살리는 주야간 축제를 동시 추진해 경기도를 상징하는 대표성 있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

오산시민의 건강을 위한 길이 될 오색 둘레길도 9월 전체구간이 완료된 바 있다. 앞으로 둘레길을 거닐며 시민들께서 휴식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복기숙사 지원, 청소년수련원, 명예의 전당 도입 등 4차산업에 맞는 인재 양성도

-여러 교육정책도 추진하신다고 들었다.

당연하다. 잘 알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학부모 여러분께 오산시의 교육정책에 대해 설명 드리고, 목소리에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왔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두 달여 간 관내 초··고 전체 42개교를 직접 방문해 공약사업인 행복기숙사 지원, 청소년 수련원 추진, 명예의 전당 도입 등에 대해 설명 드렸다.

행복기숙사의 경우 원거리 통학권에 있는 오산 출신 학생들을 위해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연합과 협약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4개 지역 장학관 입주 쿼터를 70개 확보했으며, 향후 1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임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을 통한 특기생 지원도 있다. 우리 시가 추진하는 명예의 전당이 갖는 차별성을 설명하자면, 지정 기탁받은 기부금은 학업 우수 장학생, 예체능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특기가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한다는 점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분리 및 오산교육지원청 신설도 현실화하겠다.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는 경기도교육감 공약사업이기도 한 만큼 최대한으로 가능성을 높이겠다. 이 밖에도 학교별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함은 물론, 4차산업 코딩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신설 예정인 AI마스터고를 연계한 교육을 통해 AI시대에 맞는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을 해나갈 예정이다. 출산지원금,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통학 마을버스 운영 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시민들과 동행하며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디든 찾아갈 것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 이루고 싶은 꿈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여러 가지 당면 과제를 해소하는 데 있어 페이스 투 페이스(Face-to-Face) 정책으로 일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아울러 시민들이 필요로 하시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국회가 됐든, 정부부처가 됐든, 경기도가 됐든, 어디든 찾아가겠다. 그렇게 시민과 동행하면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발전하는 오산의 도시 상이 눈에 드러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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