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역사 다룬 특집다큐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 방영
2020-09-28 경기언론인클럽
OBS가 인천시 부평의 역사를 다룬 특집다큐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2부작)를 9월 12· 13일에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조병창이 자리 잡았던 시절부터 해방 후 미군기지 도시 ‘애스컴시티’가 있었던 시기까지 부평의 역사를 전했다.
OBS는 “애스컴시티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성장 발판으로 기여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부평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2일, 1부 <부평, 땅의 기억>은 ‘금단의 땅’ 부평 애스컴시티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군기지 반환 후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어린 시절, 일제에 의해 강제노역에 동원되어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60년대 이후 증가한 혼혈아동을 도왔던 서재송 옹을 비롯해 6·25전쟁 이후 부평 애스컴시티 등 미군부대에서 근무했던 장효윤 씨, 부평 출신 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 씨가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13일, 2부 <부평의 노래>에서는 애스컴시티를 배경으로 성장한 부평 대중음악에 대해 알아봤다.
당대 최고의 가수 키보이스, 현미, 이시스터즈와 드러머 안기승, 트럼펫연주가 최선배 씨 등 음악인들이 출연해 당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