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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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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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시형 CEO·소통하는 형님 리더십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에 주안점

이민우 이사장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튼튼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을 만들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맛나는 새롭고 공정한 경기도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및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내부 직원 출신 이사장이라는 신화를 쓴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포부다. 경기신보와 함께 청춘을 불사른, 말 그대로 경기신보맨이자, 경기도내 유일한 금융기관 재단의 수장이 된 이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시형 CEO’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23년간 말단 직원부터 영업이사까지 경기신보의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한 이 이사장은 이사장 취임이라는 달콤한 열매보다 오랜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삶을 먼저 걱정하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고심하는 동시에 튼튼한 내부 조직 강화에 초점을 맞춘, 소통하는 형님, 선배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는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에 경기신보의 비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며, 구체적인 재단의 미래 비전을 이 이사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본다.

/글=김규태 기자 /사진=전형민 기자

 

오랜 기간 쌓아온 현장경험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 정책 펼쳐갈 것

- 우선 경기신용보증재단 제1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소감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정치색, 학연, 혈연 등에 관계없이 오로지 능력 위주 기관장 선임 정책으로 저를 선택해준 이재명 경기도지사께 감사드리며, 경기도 유일 금융공공기관인 경기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그래도 평생을 경기신보에서 일해 온 만큼, 경기신보에 대한 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만큼 오랜 기간 쌓아온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 특히 도내 유일한 금융기관인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 실현을 통한 경제살리기 정책에 앞장설 것이며, 재단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면서 선진종합금융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

 

첫 내부 직원 출신 기관장도내 경기회복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

- 경기도 공공기관 첫 내부 직원 출신 기관장으로서 의미가 남다를 텐데.

경기도 공공기관 첫 내부 직원 출신 기관장이 돼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재단이 설립된 지 23년이 됐는데, 사람으로 따지면 어엿한 성년이다. 이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부 직원 출신이 수장이 돼 조직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조직의 역량과 잠재력이 그 만큼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신보 내부에 정통하다는 것은 어떤 경력보다도 뛰어난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재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풍부한 실무경험으로 금융전문가 이사장이라는 평이 많다. 2019년 경제를 전망해 본다면.

올해에는 미국의 견고한 성장세와 주요국의 고용여건 및 소비투자 개선의 여지가 있어 세계 경제는 완만한 경제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인한 글로벌 무역갈등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유가상승의 가능성은 세계 경제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경기신보가 도내 경기회복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있어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적극 나서겠다.”

 

일자리 창출 위한 맞춤형 보증지원 확대사회적 취약계층 지원도 늘려갈 것

- 그렇다면 현재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재단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판단하시는지.

최근 경제 불황으로 도내 소상공인이 고통을 겪고, 폐업률도 증가하고 있다. 재단은 우선적으로 적극적인 보증지원과 정책자금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경기도정에 발 맞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보증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청년창업 기업이나 고용창출 기업, 재도전 기업 등에 대한 금융·비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다. 또 신성장기업 및 유망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대기업과 경쟁에서 불리한 골목상권에 있는 영세소상공인의 활성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내 유일의 공공 금융기관으로써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영세자영업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기본재산 확충을 위한 다각화 노력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보증자산의 건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기술력 우수기업 보증심사 완화·콘텐츠 업종 특례보증 운영 등 경제 활력 창출

- 2019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 있다면.

우선 지역경제 활력 창출을 첫 번째 전략목표로, 보증지원 목표를 작년보다 1천억 원 상향된 22천억 원으로 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기술력 우수기업은 지원 시 보증심사를 완화하고 게임, 영화 등 콘텐츠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에는 특례보증을 운영해 도내 신성장, 혁신형 기업을 지원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소규모 제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 더불어 최저임금 피해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지역신보에서 시행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애로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에서 재단은 이미 전국 지역신보 중 최대인 35.2%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영업점 평가 비중 상향 등의 노력을 통해 지원을 확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및 낙후지역에 대한 우대 지원을 강화, 사업장을 해당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창경자금 지원한도를 확대할 것이다.”

 

채권 소각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관련 내규 정비지속적으로 시행

- 최근 채권소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신보에서도 채권소각을 실시할 계획인지.

민선 7기 새로운 경기도의 출범에 맞춰 도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차별적 제도·관행을 개선하고 금융규제 제거를 통한 재도전 생태계를 조성, 지원하기 위해 채권소각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미 지난해 전국 지역신보 최초로 총 565억 원 상당의 채권을 소각해 약 4450명의 경제활동 조기 정상화를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채무부활 및 추심 재발생 우려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채무자의 부담을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이런 채권 소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관련 내규를 정비, 지속적인 정책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출연금 확보 다각화에도 주력금융기관 의무출연 비율 확대 시행령 개정에 앞장

- 보증지원을 계속하기 위해선 보증재원인 출연금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증재원 마련을 위한 출연금 확대 계획이 있는지.

보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증 지원의 재원이 되는 출연금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연금 확보를 위한 출연금 다각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경기도 실·국별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군별 맞춤형 특례보증을 신설하는 동시에 금융기관 협약보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금융기관 출연금도 확보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출연금 외에도 대기업 등의 출연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책워크숍 및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도적으로 출연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의무출연 비율 확대를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령 개정에도 적극 앞장서겠다.”

 

고객응대 CS교육 및 모니터링 강화·서류 간소화 등 고객만족도 높이기 주력

- 금융 공공기관인데도 도내 공공기관 중 고객만족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인지.

재단을 찾아오는 대다수의 기업인들은 다른 금융기관에서 자금조달을 시도하다 거절되는 경우를 많이 겪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응대나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생할 경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이는 민원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고객불만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CS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영업점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고객응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으로 서류 간소화를 추진해 기업인들이 불필요한 서류 발급으로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더불어 상담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걸리는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시스템 개발 및 지속적인 인력 확충을 통해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해 나가겠다.”

 

-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직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다. 앞으로 재단은 공격적인 보증지원으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정책 보증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허하게 더 열심히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이사장으로서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일하기 좋은 회사, 자랑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성과평가 시스템을 강화해 연공서열식 승진제가 아닌 능력 있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약속한다. 저를 본보기 삼아, 경기신보 직원 모두가 이사장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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